[초급편 제5회]

한 컷에 인물을 그려보자!


  만화의 기본은 하나하나 나누어진 『컷』입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한 컷의 만화를 실제로 그려보도록 합시다.


●밑그림을 그리자


1) 시판되고 있는 B4판 원고용지에, 앞으로 그릴 그림의 밑그림을 연필로 그립시다. 우선은 직선 자와 연필로 사각형 외곽선을 그립니다. 그 윤곽선 내에서 인물의 배치를 대강 정합니다.

  선이 점점 복잡해지는데, 보기에 상당히 어지럽지 않는 한, 지우개는 되도록이면 쓰지 맙시다. 자주 지우개를 쓰면, 원고 용지가 손상되어서, 다음에 펜선을 넣는 단계에서 잉크가 번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필 선도 되도록이면 얇게 그립니다.








2) 그 다음으로, 그 배치에 따라 밑그림 선을 겹쳐 그립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계속 겹쳐 그립니다. 













●펜으로 주선(主線)을 그리자


1) 밑그림 위에다가 잉크를 묻힌 G펜으로 인물의 선을 그려나갑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잉크를 묻히자마자 바로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잉크를 펜에 묻히고 나선, 일단 남는 원고 용지에다가 시험용으로 몇번 그린 뒤에, 잉크가 번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그리기 시작합니다.

  펜을 쥐는 방법은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2) 펜으로 선을 그리는 기본은 『위에서 아래로 그리는 것』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펜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원고 용지를 회전시켜 그립시다. 펜을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거나 하면, 원고 용지에 펜이 걸리기도 하고, 굵기를 마음대로 조절하기도 힘듭니다.

  또, 선의 굵기는 원고 용지에 펜을 누르는 힘으로 조절합니다. 강하게 누르면 굵은 선이, 약하게 누르면 가는 선이 나옵니다.









3) 처음으로 펜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좀처럼 선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건 단지 연습 과정일 뿐입니다. 잠시 선이 어긋나는 등의 실패를 겪더라도, 나중에는 회복되니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이미 그린 선을 손으로 비비지 않도록, 펜을 쥔 손과 원고 용지 사이에 티슈나 종이를 끼워두는 것도 좋습니다.









4) 주선을 그리는 것을 끝내면, 0.8mm의 사인펜으로 윤곽선을 그립니다. 밑그림의 윤곽선을 따라서 자를 대고 선을 그으면 됩니다.











 

 이 단계의 마무리는 왼쪽의 그림과 같이 됩니다.














●배경을 그리자


1) 다음으로 배경을 그립시다. 샘플 일러스트의 경우에는 집중선을 활용하였지만, 풍경 등도 이 단계에서 집어넣습니다. 이 단계에서 펜을 이용하는 작업은 모두 끝납니다.

  또한 집중선 등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2) 체크 후에 선의 누락이 없다면, 선을 확실히 건조시킨 뒤에, 지우개로 연필로 그린 밑그림을 모두 지웁니다. 지우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사진과 같이 브러시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마무리


1) 마지막으로 머리 등을 먹칠하거나, 삐져나오거나 번진 선을 수정액으로 지우는 등의 작업을 하면 완성입니다.

  먹칠은 사진과 같은 붓펜으로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작은 부분이라면 사인펜을 써도 됩니다. 수정액은 사진과 같은 솔이 달린 타입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액이 흐르지 않도록, 수정액 용기의 테두리에서 약간 액을 닦아낸 뒤에 수정할 부분에 소량을 바릅시다. 세부 수정이 필요하다면, 화이트 잉크와 가는 붓을 활용합시다


  이렇게 한 컷의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실제로 컷 단위로 이렇게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어떤지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다음은 "인물을 여러가지 사이즈와 포즈로 그려보자!"입니다. 기대해주십시오.


샘플만화 (C)토가미 신


* 본 강좌는 소학관 신인상 만화가 양성 강좌(http://shincomi.webshogakukan.com/school/2006/07/1_2.html)을 번역한 것입니다.

* 일본의 사정에 따라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맞지 않는 부분이 몇가지 있을 수 있습니다.

* 본 강좌는 루리웹 만지소에서도 연재 중입니다.

Posted by KANNA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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