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ely Maybe

아티스트
Oasis
타이틀곡
Live Forever
발매
1994.08.30
앨범듣기

오아시스 입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아시스 팬의 필수 앨범인 Definitely Maybe부터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죠.

브릿팝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앨범이죠.


일단 위키들을 돌아보다가, 이 앨범의 일본특별판에는,

'Live Forever' 싱글의 B사이드인 'Cloudburst'와 LP의 땜빵 트랙이었던 'Sad Song'이 추가로 들어있다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음반시장이 활성화된 일본을 타겟으로 만든 특별판이지요.

그래서, 이런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일본특별판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 재팬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마침 엔저인 때라 일본 물건 사기 딱 좋은 때이지요.

게다가 이 앨범을 토요일에 주문했는데 오늘 아침에 이게 배달오더군요.

배대지보다는 이렇게 직구로 사는게 훨씬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택배는 DHL로 왔습니다.
DHL은 처음이더군요.

처음으로 택배 받으면서 싸인도 해보았구요.

해외배송이다보니 박스에 바코드도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개봉해보니 영수증과 같이 앨범이 래핑되어서 왔습니다.


랩을 뜯었습니다. 확실히 Definitely Maybe 맞군요.

옆의 띠지 비슷한거에는 이 앨범을 호평하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 앨범의 뒷면.

90년대, 젊은 적의 오아시스 멤버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시면 알겠지만, 기존의 앨범과 다르게,

일본특별판에는 4번트랙 Cloudburst와  6번트랙 Sad Song이 실려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본특별판은 특별한 소장가치가 있지요.

우리나라도 음반시장이 활성화 되었으면 이런거 노려볼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북클릿을 꺼내보았습니다.

앨범을 사는 이유가, 소장의 가치, 좋은 음질도 있지만,

이런 북클릿을 읽어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언어의 장벽때문에 이런 북클릿을 읽는 건 쉬운게 아닙니다.

하지만 역시나 일본특별판이라서 그런지, 북클릿 자체에 길다란 코멘트가 실려있더군요.

우리나라와 같이 흰 종이를 낑구는 식이 아니라.


이렇게 오아시스의 사진들도 달려있고,


이렇게 영문 가사 옆에 일본어 번역가사도 실려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차라리 왼쪽의 영어가사 읽는게 더 편하겠지만.


이번에도 COBY CDP에 넣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90년대 락 음악사에 기념비적인 앨범을 구매했는지라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특별판의 특별한 부분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우리나라도 음반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어서 이런 특별판이 자주 생겨났으면 좋겠단 겁니다.

한국 특별판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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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편 제11회]

배경을 그려보자 (2)


  오늘은 효과 배경을 소개하겠습니다. 풍경을 사용한 배경이 장소나 시간, 계절 등의 상황을 설명하는 데에 비해, 효과 배경은 주로 등장 인물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데에 쓰입니다. 문자와 병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요. 장면을 강조하기 위해서도 놓칠 수 없는 기술입니다.


●1)독자의 시선을 끄는 『집중선』

  아래의 그림과 같이, 컷 안에서 하나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고 싶은 경우나, 어느 곳에서 물건 등이 날아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은 경우에 꼭 쓰이는 것이 집중선입니다. 다음에 설명할 속도선과 마찬가지로 효과 배경 중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기술로, 여러가지 장면에서 쓸모가 있으니까, 꼭 습득합시다.

  집중선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사전 준비로써 집중선의 중심점과 선의 범위를 연필로 대강 잡아줍니다(1). 다음에 자를 중심점에서 방사하는 상태로 놓고 펜으로 선을 따라 그립니다(2). 이 때 중심점을 압정으로 고정해서 자를 대기 쉽게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까지 엄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은 밖에서 시작해서 중심점에 가까워지는 지점에서 펜을 떼는 방식으로 그려집니다. 처음에는 굵게, 끝에는 가늘게 그리면 이쁜 선이 되지요. 펜에 힘을 더 넣어서 필압을 올린 상태로 선을 그리기 시작해서 서서히 힘을 약화시키고 마지막엔 슥 하고 펜을 떼시면 됩니다. 원고를 돌리면서 항상 위에서 아래로 선을 그으면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자로 그린 선을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3)이 완성형입니다. 이후에, 밀려나온 선 등은 화이트로 지우면 됩니다. 또, 연필 자국도 깨끗이 지우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예쁜 선이 안 그려진다고 실망할 수 있겠지만, 많은 연습 후에 이를 마스터 한다면 선의 밀도나 길이 등을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다채로운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2)그림에 힘을 주는 『속도선』

  선으로 사물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 속도선(유선)입니다. 집중선처럼 눈길을 끌기 위한 용도는 아니고, 오른쪽 그림과 같이 캐릭터의 움직임을 표현하거나 차 등이 질주할 때 그 느낌을 낼 경우에 편리한 기술입니다. 선의 강약, 방향, 밀도로 그 물체의 이동 방향과 속도감을 다르게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물체의 이동과 무관하게, 단순히 기세나 박력을 표현하고 싶은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집중선과 같습니다. 대신 칸 속에 중심점이 없기 때문에 집중선보다는 그리기 쉽다고 봅니다. 선의 굵기가 고르던지 않던지 간에, 한번에 리듬감 있으면서 스피디하게 슉슉 그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하나하나 공들여가면서 천천히 선을 긋는다면 오히려 힘이 없는 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3)"이거다!"와 같은 장면에서 사용하는 『베타 플래시』

  집중선의 응용으로, 그림과 같이 검은 배경에서 집중선을 하얗게 나타내는 기술입니다. 캐릭터가 "뭔가를 느꼈다!"는 등의 중요한 장면에서 사용합니다.


  집중선을 그려넣고 그 바깥쪽을 먹칠하면 됩니다만, 통상의 집중선을 그릴 때보다 처음에 필압을 더 강하게 줘서 선끼리 연결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일단은 1)의 집중선과 2)의 속도선을 먼저 완전히 습득하고 도전해주세요. 여기서 더 응용해서 베타 플래시에 대사를 넣어 말풍선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4)그 밖에도 다양한 배경이 있다

  효과 배경은 『절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없습니다. 여기선느 몇가지 예시를 소개드렸지만, 기존의 표현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만들어낸 것이 좋은 배경입니다. 당신의 감성이나 기분에 따라 새로운 효과 배경을 만들어보십시오.

  다음에는 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 본 강좌는 소학관 신인상 만화가 양성 강좌(http://shincomi.webshogakukan.com/school/2006/11/2_2.html)을 번역한 것입니다.

* 본 강좌는 루리웹 만지소에서도 연재 중입니다.

* 일본의 사정에 따라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맞지 않는 부분이 몇가지 있을 수 있습니다.



Posted by KANNA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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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편 제10회]

배경을 그려보자 (1)


  만화의 배경은 간단하게 말해서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풍경 등을 나타내는 배경, 다른 하나는 집중 효과를 나타내는 배경입니다. 이번에는 풍경 등을 나타내는 배경에 관해서만 소개하고자 합니다. 풍경을 제대로 그림으로써 사건이 언제,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물 그림에 비해선 약간 수수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컷에 효과적으로 배경을 넣어준다면 읽기 쉬운 만화로 만들 수 있습니다.


●1)우선은 사진을 참고로 해서 그리자

  예를 들어 학교 건물을 그리려면 상상만 해서는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학교 사진을 참고용으로 준비합시다. 이 사진을 보면서 학교를 그리는 것입니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프린터로 출력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프린트한 사진을 컷의 사이즈에 맞춰서 따라 그리면 됩니다.



  또한, 사진은 직접 찍으십시오. 그림과 만화에 그린 사람의 권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진도 찍은 사람의 권리의 존재합니다. 무심코 사진집 등을 참고로 해서 그리면 권리 침해 행위가 됩니다. 또한, 직접 찍은 사진에서도 풍경에 상점 이름이나 간판과 같은, 개인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들어 있는 경우에는, 그릴 시에 이를 생략하도록 하십시오.


●2)투시도법으로 리얼하게 그려보자

  참고할 사진이 없거나, 사진과 다른 관점에서 그리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투시도법을 사용해서 풍경을 그린다면 더욱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투시도법에는 2점 투시, 3점 투시 등이 있는데, 여기서는 간단한 2점 투시 도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아래의 일러스트처럼 지평선에 2개의 점(소실점)을 설정합니다. 거기서 기준선을 방사형으로 해서 연필로 그립니다. 이 두 점의 간격을 넓게 취하는가, 좁게 취하는가에 따라 그림이 많이 바뀌게 됩니다. 너무 좁으면, 그림이 너무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있으니, 여러가지 간격으로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3)선에 강약을 주자!

  아래의 일러스트를 보십시오. 균일한 선으로 배경을 그려버리면, 상당히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배경의 기본은 선에 강약을 주는 것입니다. 먼 곳은 가늘게 가까이 있는 곳은 굵게 그리고, 또 빛이 비쳐서 윤곽선이 흐릿한 곳은 가늘게, 그림자가 드리워져 어두워진 곳은 굵게 그립시다. 상황따라 펜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필압에 강약을 줌으로써 굵은 선과 가는 선을 그리는 겁니다.




  또한, 배경을 그릴 때는 자를 많이 쓰게 되지만, 자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그림으로써 선에 산뜻한 맛을 줄 수도 있습니다.



●4)적당히 생략하자!

  특히 사진을 바탕으로 풍경을 그릴 때, 필요이상으로 많이 그린다면 보기 복잡한 배경이 되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이 배경에서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에 따라, 예를 들어 『여기를 학교에서 돌아오는 골목으로 알면 좋겠다』면 굳이 먼 곳의 빌딩이나 인물까지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배경을 일부 생략함으로써, 보기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또한, 복잡한 배경 안에서, 캐릭터를 눈에 띠게 하고 싶다면 캐릭터 주위에 흰 테두리를 그려준다면, 그 인물에만 주목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배경은 그리기에 그다지 즐거운 그림은 아닙니다. 그리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이지요. 아무래도 사람을 그리는데 비해 손을 놓기 쉽습니다. 그러나 배경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면, 신인상 심사에서 상당히 돋보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연습합시다!


  다음은 『배경을 그려보자 (2)』, 효과 배경에 관해서입니다. 집중선이나 먹튀기기와 같은 각종 효과 처리법에 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대해주십시오. (12월 5일 (목) 예정)


샘플만화 (C)토가미 신


* 본 강좌는 소학관 신인상 만화가 양성 강좌(http://shincomi.webshogakukan.com/school/2006/10/1_5.html)을 번역한 것입니다.

* 본 강좌는 루리웹 만지소에서도 연재 중입니다.

* 일본의 사정에 따라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맞지 않는 부분이 몇가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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