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입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아시스 팬의 필수 앨범인 Definitely Maybe부터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죠.
브릿팝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앨범이죠.
일단 위키들을 돌아보다가, 이 앨범의 일본특별판에는,
'Live Forever' 싱글의 B사이드인 'Cloudburst'와 LP의 땜빵 트랙이었던 'Sad Song'이 추가로 들어있다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음반시장이 활성화된 일본을 타겟으로 만든 특별판이지요.
그래서, 이런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일본특별판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 재팬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마침 엔저인 때라 일본 물건 사기 딱 좋은 때이지요.
게다가 이 앨범을 토요일에 주문했는데 오늘 아침에 이게 배달오더군요.
배대지보다는 이렇게 직구로 사는게 훨씬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택배는 DHL로 왔습니다.
DHL은 처음이더군요.
처음으로 택배 받으면서 싸인도 해보았구요.
해외배송이다보니 박스에 바코드도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개봉해보니 영수증과 같이 앨범이 래핑되어서 왔습니다.
랩을 뜯었습니다. 확실히 Definitely Maybe 맞군요.
옆의 띠지 비슷한거에는 이 앨범을 호평하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 앨범의 뒷면.
90년대, 젊은 적의 오아시스 멤버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시면 알겠지만, 기존의 앨범과 다르게,
일본특별판에는 4번트랙 Cloudburst와 6번트랙 Sad Song이 실려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본특별판은 특별한 소장가치가 있지요.
우리나라도 음반시장이 활성화 되었으면 이런거 노려볼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북클릿을 꺼내보았습니다.
앨범을 사는 이유가, 소장의 가치, 좋은 음질도 있지만,
이런 북클릿을 읽어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언어의 장벽때문에 이런 북클릿을 읽는 건 쉬운게 아닙니다.
하지만 역시나 일본특별판이라서 그런지, 북클릿 자체에 길다란 코멘트가 실려있더군요.
우리나라와 같이 흰 종이를 낑구는 식이 아니라.
이렇게 오아시스의 사진들도 달려있고,
이렇게 영문 가사 옆에 일본어 번역가사도 실려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차라리 왼쪽의 영어가사 읽는게 더 편하겠지만.
이번에도 COBY CDP에 넣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90년대 락 음악사에 기념비적인 앨범을 구매했는지라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특별판의 특별한 부분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우리나라도 음반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어서 이런 특별판이 자주 생겨났으면 좋겠단 겁니다.
한국 특별판이라던가.